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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내나라/제주도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타자기 클래스, ASMR의 최고봉인 타자기! 완전 힐링타임♡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4. 28.

타자기 클래스, ASMR의 최고봉!

 

게스트하우스 '아는 언니집'에서 해지는 바다를 만끽하고 타자기 수업을 들으러 들어왔다.

 

사진 걤성이 있으신 주인장 분이 여러 소품으로 장식하시고 타자기 앞에 앉아 계셨다. 

 

 타자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쌍받침은 어떻게 쓰는지 등을 설명해주시고 연습할 종이를 주신다.

 

생각보다 손이 빨리 나가려고 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잦아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천천히 쓰기 위해 노력했다. 

 

집중해서 쓰고 있으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주시는 주인장님.

몬나니 손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 ㅎㅎㅎ

 

타자기 수업

 

타자기 ASMR 듣고 가세요 ㅎㅎㅎㅎㅎㅎ 아 너무 좋아ㅠㅠ

 

 

최종적으로 쓴 글은 엑소의 "피터팬"이란 곡.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아주 나중에 추억이 될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썼다. 

 

이렇게 길게 쓴 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하셨던 주인장분 ㅋㅋㅋ

 

중간에 오타 딱 1개 있었는데.. 그 정도면 잘한 거 아닌가요??ㅎㅎㅎ

아는 언니 집 내부에는 이렇게 주인장님이 타자기로 직접 쓰신 안내문들이 자주 보인다.

나는 예약을 에어비앤비에서 했는데,

인스타(@jejusisters)나 카톡(아는 언니 집/050713910027)으로도 예약이 가능할 것 같다.

 

비용은 15000원이며 대략 2시간가량 걸린다.

 

'아는 언니집'은 요렇게 되어 있다. 

내가 타자기로 쓴 피터팬 이란 곡의 가사는 이러하다.

 

먼가 아련한 곡.... 굉장히 슬픈 느낌인데 멜로디가 예쁘고 신나서 더 서글픈 느낌이랄까? 여하튼 강추하는 곡!

 

피터팬 

 

낡은 일기장 먼지를 털어내 
문득 펼친 곳 그 속엔 해맑게 니가 있어 

아직 넌 그대로 여기 남아있어
잊고 지냈던 그림이 떠올라 
작은 떨림이 내 몸에 샘솟아 좀 서글프긴 해 

그때로 돌아갈 수 없는 게

널 찾아간다 추억이 보낸 팅커벨 따라나섰던 네버랜드
그 곳에 내가 너와 바라보며 웃고 있어
난 영원한 너의 피터팬 그 시간에 멈춘 니 남자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나의 너에게 다녀가

널 많이 괴롭혔던 짓궂은 악당 모두 물리쳐준 기억이 생생해
그 순간부터 너의 맘을 얻고 나눈 키스까지
내 맘은 항상 구름 타고 날았지
너는 웬디 신데렐라보다 예뻤지
가슴 뛰게 만든 단 한 사람 널 느끼니까 두 눈이 빛나

널 찾아간다 추억이 보낸 팅커벨 따라나섰던 네버랜드
그곳에 내가 너와 바라보며 웃고 있어
난 영원한 너의 피터팬 그 시간에 멈춘 니 남자
서툴지만 너무 사랑했던 나의 너에게 다녀가

분홍빛 감도는 얼굴 구름 위를 걷는 기분 베이비 부! 
내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림 같던 유!

그때 너의 눈은 살며시 웃어줬던 것처럼 지금도 내 마음의 한편에 열린 창문에 네가 날아와준다면

내 동화 속 담아 논 널 여전히 맴도는 스위티 걸!
아직도 떨려 가슴 한켠 너 없는 이곳은 외로운 섬
내 기억 속 적어 논 널 지워지지 않는 프리티 걸!
아직도 설레여 가슴 한편 너 없는 이곳은

시계의 태엽 도는 사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널 써내려간 마지막 한 장을 넘겼지만 더
읽어낼 용기가 안 나 슬픈 글은 지워낼 거야
우리 얘긴 끝이 아닐 거야
다시 만나볼 테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BKrNw9jm4ms

 

결론은, 아는언니집 가시면 요거 한번 해보세요 러브레터를 쓰기에도 좋지 않나요?

 

그리고... 피터팬 꼭 들어보세요 뭔가 아련하게 추억 돋는 노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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