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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내나라/부산

[연예인 생일 카페 1탄] 덕질의 세계는 끝이 없다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6.

5월 6일 엑소 백현의 생일을 맞아 방문한 카페 1탄, 정관 카페 HA_L

일부는 연예인, 특히 아이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거나 낮춰보는 경향이 있지만,

나는 사실 엑소 덕질로 내 삶이 훨씬 행복하고 부드러워졌다고 자부한다. 

 

성실하고 프로다운 모습에 자극을 받기도 하고,

긍정적이고 바른 모습에 힘을 얻기도 하고, 

그리고 우선 너무 잘생겨서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실제로 잘생긴 사람을 많이 보는 사람의 지능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니(이런 연구는 대체 왜 하는 거며 어떻게 진행했을지 나도 의문이지만서도 여하튼), 내 지능에도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그 중 내 최애 멤버인 엑소 백현의 생일을 맞아 전국에서는 각종 이벤트들이 열리는데, 그중 하나가 카페 이벤트.

 

팬들이 카페에 백현이 관련 물품으로 전시회를 하고, 관련 음료를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다.  

부산에도 여러곳이 있지만, 

엑소 엘(엑소 팬클럽 이름)이 운영하는 카페라고 해서 왕복 3시간 거리지만 멀리 정관까지 찾아갔다. 

 

입구부터 성스럽군.

전시는 카페 주인이 한다기보다는 주로 이벤트를 기획한 다른 주최자가 하는데,

대부분이 홈마(홈마스터의 줄인말로 연예인의 공식 행사에 참여해 사진을 찍고, 그 일부를 팬들에게 판매한다)가 직접 하거나 또는 홈마와 협업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공식 사진이 아닌 홈마 자체 사진으로 전시회를 한다.

 

컵홀더나 키링 같은 굿즈도 그 사진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장식해두면 팬들이 와서 음료를 시켜먹으면서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백현 없는 백현 생일파티를 (나름) 하게 된다. 

카페에서는 해당 아이돌의 노래를 틀어주거나, 콘서트 영상을 상영하기도 한다. 

엑소의 구호인 We are one, 엑소 사랑하자로 만든 토퍼.

아이돌의 팬들은 좋아하는 연예인과 비슷하게 인형을 제작해서 공동구매를 하기도 하는데, 

공식 소속사의 굿즈보다 훨씬 인기가 좋아서 많이들 구매한다. 

 

사진에 보이는 인형은 엑소 백현과 세훈. 

카페 주인장분께서 엑소엘이기 때문에 화장실로 가는 길 한켠에 엑소와 관련된 물품으로 장식을 하셨다. 

 

'함께하는 우리에겐 청춘을 헤매는 순간마저 사랑이겠지'는 콘서트장에서 가수에게 해주는 이벤트로, 

모든 관객이 이 피켓을 특정 시간에 들어주는데, 이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콘서트를 보러 갔다는 증거.

엑소 콘서트는 매번 1초 안에 매진되는 콘서트로 완전 피켓팅인데 대단하신 주인장님. 

공식 응원봉인 에리디봉도 구버전과 신버전 모두 있다. 

그리고 한켠에 있던 잡지 더블유. 백현이 표지를 장식한 따끈따끈한 5월호. 

아침 일찍 가서 한산했던 카페를 둘러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백현 생일 주간에만 판매하는 특별 메뉴. 

 

실제로 백현이 좋아하는 과일이 딸기이기도 하고,

공개방송에 온 팬들에게 역조공(아이돌이 팬들에게 주는 선물)으로 준 음료 세 가지 종류 중 하나가 딸기 라떼 몽G알G(이름도 그대로)여서 판매하는 것.

트레이에 백현이 이니셜과 특유의 표정을 본 따 팬들이 쓰는 이모티콘까지 'ㅅ'

리유저블 컵에 적혀있는 초성들은 실제로 백현이 트위터에서 팬들과 댓글 놀이 하며 무슨 말인지 맞춰보라고 쓴 것.

그 아래에는 백현이 팬들에게 트위터로 얘기한 복515가 그대로 적혀 있다. 

팬들만 아는 디테일이 들어간 굿즈는 왠지 더 신난다는 것 ㅋㅋ

영수증에도 백현과 관련된 문구가 적혀있다.

연예인이 되기 전, 백현이 장난스럽게 쓴 본인 이름 3행시를 패러디해서 쓴 글. 

 

변 변백현은

백 백만명의 팬들을 만들 거다.

현 현실이 되었다. 

요즘에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서

대부분의 팬들이 아이돌을 무조건 적으로 눈막귀막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팬인 본인들도 즐기면서 그 아이돌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서포트하기 위해 노력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생일이 오면 내 생일처럼 파티도 하고, 친구들과 만나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어덕행덕(어차피 덕질을 할 거면 행복하게 덕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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