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은 넓으니 떠돌아다녀야 하지 않나?/스위스

[마테호른] 산 하나 보겠다고 체르마트까지 가서 생긴 일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20.

마테호른 보겠다고 왕복 열 시간 기차 타고 가서 내가 본 광경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산 중 하나인 마테호른.

 

영화사 오프닝을 장식하기도 하고,

스위스 대표 초콜릿 브랜드의 포장에 그려져 있기도 한 이 산.

 

이 산을 보겠다고 왕복 열 시간을 기차를 타고 이동했었다. 

 

 

 

 

스위스는 물가 자체가 워낙 세기 때문에 무엇이든 비싼 게 놀랍지 않지만

그중 기차 비용은 유럽 내 다른 지역으로 비행기 타고 이동하는 비용보다 비싸다. 

 

유럽 1년 여행 중이었던 나는,

한국에서 유럽여행할 때 준비해오는 유레일 패스를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 내 6개월 이상 거주 시 유레일 패스 구입 불가...

 

그래서 스위스 패스를 구매했었고, 

그 가장 큰 이유가 체르마트로 이동해 마테호른을 보는 것이었다. 

 

많은 나라에서 기차를 타 봤었지만

스위스 기차가 가장 좋았는데

그 이유가 이렇게 큰 창.

 

 

 

 

사진으로 보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실제로 기차에 타면 창이 정말 정말 커서 

몇 시간이고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게 지루하지 않았다. 

 

 

 

 

바깥으로 보이는 풍경은 같은 듯 달랐고

언제나 깨끗하고 맑고 자연 자연했다. 

 

 

 

 

그 당시 푹 빠져서 읽던 The Girl on the Train.

영국 스릴러 소설로, 나중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뭔가.... 끔찍하면서도 흡입력이 굉장해서 스위스 여행하면서 계속 읽었었다. 

 

 

 

 

창 밖 구경도 하고,

재밌는 책도 읽고, 

최애리스트로 음악도 듣고,

미리 준비한 간식도 먹으며,

부푼 희망을 가지고 갔다 그곳 체르마트로....

 

도시 설명

체르마트(독일어: Zermatt)는 스위스 발레주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242.69 km2, 높이는 1,608m, 인구는 5,720명(2010년 기준), 인구 밀도는 24명/km2이다. 

또한 체르마트는 마테호른, 바이스호른Weisshorn, 몬테로사 Monte Rosa등 해발 4,000미터 급의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들의 발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명산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매년 찾아온다. 


이러한 자연을 지키기 위해 휘발유 차량 진입이 엄격하게 금지된 청정마을이며,

이동 수단은 주로 전기 자동차와 자전거다. 

 

 

 

 

11월 말에 갔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관련 소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고, 

동네 자체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원래는 저기 희끄무레한 곳에 마테호른이 보여야 한다고....

 

마테호른 설명

높이 4,478m. 프랑스어로는 몽세르뱅(Mont Cervin), 이탈리아어로는 몬테체르비노(Monte Cervino)라 한다. 

 

몬테로사 산맥의 주봉으로, 스위스 쪽의 등산 기지 체르마트의 남서쪽 10km 지점에 위치한다. 

 

피라미드형의 특이한 산용을 가진 빙식 첨봉(氷蝕尖峰)으로, 평균 경사 45° 안팎의 급한 암벽이 1,500m 이상의 높이로 솟아 있다. 특히 스위스 쪽의 조망이 수려하다. 

 

4,000m가 넘는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 중에서 마지막으로 1865년에 영국의 탐험가 E. 휨퍼에 의해 최초의 등정이 이루어졌으나 하산하다가 4명이 추락사하였다. 

 

우리나라 관광객의 추락사도 자주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등반 여정이다.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으로 가는 방법 
마테호른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1. 체르마트 마을에서 멀게나마 보며 즐기는 방법 - > 실패, 사진으로 볼 수 있듯이..

 

2. 고르너그라트라는 스위스 최초의 톱니바퀴식 전동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체르마트에서 30분가량 걸린다)에 올라가서 마테호른의 동쪽을 보는 방법 - > 실패, 폭설로 열차 운행 중단.

 

3. 체르마트에서 고속 케이블카와 대형 곤돌라를 타고 마테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 전망대(체르마트에서 20분가량 걸린다)를 가서 보는 방법  - > 실패, 폭설로 케이블카 운행 중단.

 

4. 곤돌라를 타고 수네가 파라다이스와 라이 호수로 이동하여 짧은 하이킹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   - > 실패, 관광 안내원이 폭설과 짙은 안개로 어차피 가도 보이지 않는다고 만류.

 

 

 

 

스위스는 11월에 단 열흘 있었는데, 

사실 이러한 실패와 실패가 거듭나는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좋았지만,

인생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진리를 매일 느꼈던 곳.

 

 

 

 

내가 아무리 좌절하고 슬퍼해도 

산타할아버지의 깜찍함과 깨방정은 계속되었고

결국은 나도 체르마트라는 작은 도시를 조용히 즐기게 되었다. 

 

다행히 스위스 전 일정 중 체르마트에서의 2박 3일간 가장 좋은 곳에 지냈었기에

숙소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내가 기대했던 체르마트와 마테호른

 

 

 

실제로 내가 간 체르마트와 본 것도 아니고 안 본 것도 아닌 마테호른

 

 

 

동네에서 산 테호른 초콜릿으로 대신....

 

 

 

 

그렇게....

마테호른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나중으로 미루고 취리히로 올라갔다는 이야기....

댓글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