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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내나라/제주도

[제주한달살기] 제주 최애 독립서점, 키라네 책부엌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18.

일드 덕후에게 꿈같은 공간

 

올레길 4코스가 지나가는 곳에 있는 작은 마을 신흥리. 

 

알맞은 시간에서 1분 거리에 있었던 최애 독립서점, 키라네 책부엌.

'더쿠 마음 더쿠만 안다'는 마음으로 심쿵했던 공간.

 

 

골목 안에 숨어 있던 이 공간으로 들어올 때까지

서점이란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작은 주택 안에 내가 좋아하는 책들이 잔뜩 쌓여있었다. 

 

 

키라네 책부엌은,

일본 드라마와 영화 덕후이신 키라님이 만든 공간으로,

공간 이름에 어울리는 온갖 종류의 음식 관련 책들, 도구, 재료 등을 판매하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감탄할 수밖에 없었던 내부 인테리어와 각종 소품들. 

 

 

무엇보다 그 안에 가득 채워진 책들이 놀라웠다. 

내가 일본 드라마와 영화를 열심히 보던 시기의 그 원작들이 잔뜩 있었기 때문에.

 

심지어 나는 있는지도 몰랐던 일본 영화의 원작 소설들이 잔뜩 쌓여있었다. 

 

나중에 주인장님과 얘기를 나눠보니,

일본을 너무 좋아해서 일본에서 잠깐 살기도 하셨었고, 

그래서 관련 책들을 모으셨다고. 

 

본인이 좋아하는 책들을 잔뜩 주문해서 

한 곳에 모아 두고 손님들이 와서 잠깐 쉬며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두셨다. 

 

나도 앉아서 책 몇 권을 쌓아두고 읽었다. 

 

너무 반가운 책들.....

제주 어디를 가나 주는 귤과 함께..

 

 

해피해피 브레드에 나오는 그림책도 있었다.

달과 마니.

 

중요한 건

네가 빛을 받고

너는 또 누군가를 비춰준다는

사실이야

 

 

 

 

이 공간에서 주인장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녀가 어떻게 제주를 내려오게 됐는지

주민 어르신들과 귤을 따며 얼마나 유대감을 느끼게 됐는지

수익성이 별로 없는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어떻게 정착하려 하는지

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었다. 

 

나도 제주에 정착해볼까... 고민하던 시기였기에

그녀와 더 많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수 있었고

예쁜 책방을 나가면서 그녀를 더 응원하게 되었다. 

 

 

엉겅퀴 차의 티백과 책을 몇 권 샀었는데,

 

숙소로 돌아와서 비 오는 날 빗소리를 들으며 설렁설렁 읽었다. 

기분 좋은 게으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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