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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으니 떠돌아다녀야 하지 않나?/덴마크

[유럽일년살기] 디자인 강국 덴마크, 쇼핑 욕구 뿜뿜!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29.

오르후스에서 만난 덴마크 표 디자인

 

덴마크에 한 달 간 지내면서 주말마다 코펜하겐이나 오르후스, 로스킬데 등을 방문했었다. 

 

오르후스에서 보낸 시간은 단 3일!

그 기간 동안 하루에 한 가지만 하겠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그냥 설렁설렁 걸어 다니며 여유를 즐겼다.

 

영국이나 프랑스와는 또 다른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용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디자인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보내는 시간이 일분도 지루하지 않았다. 

 

그렇게 걸어다니며, 

또는 쇼핑몰에 들어가서 만난 디자인들을 자랑하려고 한다. 

 

요즘은.. 플라잉타이거라는 덴마크의 다이소 같은 브랜드가 들어와서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겠지만 ㅎㅎ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로 대표되는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디자인 산업은 1930년대부터 북유럽 특유의 정서와 단순함의 철학을 담아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유럽대륙의 주요 국가에 비해 뒤늦게 산업화가 도래한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장인들이 전통적인 간결한 선과 기능성 위주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소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특유의 디자인을 만들어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전통을 배경으로 개개인의 장인과 전문가의 창의성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분야는 목재를 활용한 생활가구, 주방기기, 건축, 프리미엄 전자제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분포하다. 

 

북유럽의 춥고 어두운 긴 겨울과 강렬한 햇빛이 비추는 짧은 여름, 그리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은 덴마크의 디자인은 단순하고, 자연친화적이며, 차가운 금속성을 가지기도 한다. 거친 자연환경과 부족한 자원에 대응해 기능에 충실한 미니멀리즘과 기능주의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덴마크 디자인은 최소한의 장식만을 곁들인 절제와 소박함을 특징으로 하는데 특히 식기와 오디오 및 가구 등에서 특유의 디자인 철학을 명확히 볼 수 있다.

덴마크 디자인 철학에는 정치, 사회적인 분위기도 포함된다. 

 

덴마크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유난히 민족, 언어 정체성에서 응집력이 강하고, 일찍이 민주주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사회 전반에 평등과 배려가 깊숙이 내재한다. 따라서 건축과 가구 등 전통적인 디자인의 경우 노약자, 장애인까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즉 덴마크 디자인은 소수의 귀족과 특권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으며, 오랜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좀 더 사용이 편리하고, 내구성이 있으며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방향으로 개선해나간다는 특징이 있다.

20세기초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로는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한스 웨그너 (Hans J. Wegner) 산업디자이너 보르게 모겐센(Borge Mogensen), 건축가이자 가구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등이며, 이들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 덴마크 디자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들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단순하지만 눈길을 끄는 소품들.

 

 

과감한 색감의 대비가 유니크하면서도 조화롭다.

번역기를 돌려보니 대조 머그잔이라고 적혀있고, 

170크로네는 대략 3만 원 정도이다. (물가 ㅎㄷㄷ)

 

 

s(●'ㅅ'●) z 

 

 

물건을 사면 원하는 모양으로 포장을 해준다.

물론 유료 추가 서비스.

 

 

샴페인 따기를 기다리는 강아지.

 

 

강아지보다 저 박스가 더 갖고 싶....

 

 

jeg er unik : 나는 독특하다.

 

 

구두 매장.

CLOSE.

 

 

849 크로네는 15만 원.

그림이 너무 예뻐서 덴마크에서 산다면 사고 싶을 것 같다.

 

 

퍼핀!!!

 

 

할로윈 장식도 예사롭지 않다....

 

 

이곳은 도서관.

 

 

유럽은 체스를 우리나라 고스톱쯤으로 생각하나 보다.

체스를 이용한 인테리어나 디자인이 많다.

 

 

크리스마스 요정(?)들.

 

 

이 곳은 오픈 플레이스로 누구든 와서 작업을 할 수 있고,

재활용 디자인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의 디자인들이 너무 멋지고 독특해서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각각의 나라마다 있는 특유의 감성들은 또 나름대로 멋지다.

 

코펜하겐이나 레이캬비크에서도 디자인 아이쇼핑을 열심히 했었는데....

이제는 예전처럼 돈 모아서 또 가야지! 하고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시기가 된 것 같다.

 

그나마 덴마크나 아이슬란드는 코로나 방역을 잘하고 있는 듯해서 다행인데..

영국도 빨리 괜찮아지길....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지 않기를....

 

코로나가 모든 것을 바뀌어버렸고,

이제는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그래도 추억을 꺼내보며 조용히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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