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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으니 떠돌아다녀야 하지 않나?/영국

[런던 마켓]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Old Spitalfields Market)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4. 25.

영국 시장 협회가 최고의 민간 시장으로 선정하기도 했었던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 이름에 올드가 들어가지만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굉장히 현대적이고 깨끗하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오픈한 마켓이라는 설명에 감탄했다. 1800년대부터 있었던 곳이라고? 200년 전의 이 곳은 어떤 모습일까. 오만과 편견에 보면 리본을 사러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 느낌일까? 그 시대 영화나 드라마는 대부분 귀족 얘기 들이어선지 마켓 장면을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궁금 궁금...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은 상설 마켓이긴 하지만 요일별로 다른 콘셉트이기 때문에 홈페이지나 인스타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원하는 요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일반적으로 마켓은 토, 일에 가는 것이 재밌다 ㅎㅎ

 

Old Spitalfields Market

주소 : 105a Commercial Street, Spitalfields, London, E1 6BG

가는 방법 : Liverpool Street역 출구에서 비숍게이트 방향으로 도보 약 5분 후 브러시필드 스트리트(Brushfield Street)에서 도보로 약 5분

https://oldspitalfieldsmarket.com/
https://www.instagram.com/oldspitalfieldsmarket/?hl=en

 

Old Spitalfields Market, London | Food & Drink, Antiques and Vinyl

Mon, Tue, Wed, Fri: 10am — 8pm Thur: 8am – 6pm Sat: 10am — 6pm Sun: 10am — 5pm. Check individual shops for opening times

oldspitalfieldsmark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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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nstagram.com

지하철 내려서 설렁 설렁 걸어가다 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다양한 인종을 볼 수 있어선지 개성 있는 옷차림과 헤어를 하고 있는 사람도, 독특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친구들끼리 왁자지껄 떠들며 독특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으면 괜히 끼어들어 같이 찍고 싶기도 하고ㅎㅎㅎ 짜식들 귀엽군 미소 짓고 지나간다.

 

스피탈필즈 마켓

 

가끔 니하오나 곤니찌와로 말거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보통 눈도 마주치지 않고 못 들은 척 지나가는 편이다. 사소한 상황마다 인종차별이라며 발끈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모르는 사람이 이유 없이 말 거는 상황 자체를 불편해하는 편이기도 하고, 아시아 인이라고 무조건 중국인이나 일본인 취급하는 것을 유쾌하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기 때문. 그런데 유럽에 있으면 굉장히 잦게 겪는 일이다.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무시가 답. 

 

다양한 인종이 모여있기 때문에서인지 마켓에서 살 수 있는 물건 중에 독특한 것들이 많다. 대부분은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하시므로 미리 물어보고 찍기. 가판대에 사진불가라고 적혀있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 

 

마네킹을 이용하는 다양한 방법. 몸에 꽃이 잔뜩 꽂혀있는 모습이 어떤 그림을 연상시킨다. 

 

요건 나도 구매.

너무 화려한 것은 부담스러워서 작은 꽃 몇개 달린 것으로! 발리에서 산 옷이랑 함께 매치하니 먼가.. 어울리는 듯 ㅋㅋㅋㅋ 어느 부족 원주민 같다.

 

토퍼 만드는 거랑 비슷한 방법으로 만드는 걸까? 친구들에게 보내겠다고 몇 개 샀지만 결국은 어딘가에 껴놨다가 잃어버렸다. ㅎㅎㅎ

 

영국스러운 디자인, 귀요미들!

 

우리 아큐이 선물로 사고 싶다... 저 땐 아큐이가 없었는데ㅠㅠ

 

가끔 이렇게 포즈를 잡아주는 분들이 있다. 남들보다 한옥타브 높게 사는 것 같은, 템포가 빠르고 신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신기하고 부럽다. 유쾌한 분들이 내 주위에 더 많았으면 좋겠고,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다. 현실은 예민보스임 ㅋㅋㅋㅋㅋ

 

결론은, 브릭레인 마켓 가실 때 요기도 같이 가주세요 구매욕구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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