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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으니 떠돌아다녀야 하지 않나?/영국12

[유럽일년살기] 영국의 작은 섬 Kerrera 그리고 Tea Garden 3탄(마지막...) 버려진 성 투어와 뭍으로 떠난 여행 Kerrera 섬의 유일한 카페인 Tea Garden은 부활절부터 할로윈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주 7일, 휴무 없이 달린다. 손님은 주로 페리를 타고 섬으로 하이킹을 오는 스코틀랜드인. 너무 신기했던 것이 이 무더운 시기에 그늘도 없는 섬을 1~2시간을 걸어 땀 흘리며 오고서는 따뜻한 티를 시켜서 뙤약볕 아래에서 먹는다는 것이었다. 차가운 탄산이나 아이스크림을 시키는 사람도 있었지만, 따뜻한 티 또는 커피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물론 아이스커피는 메뉴에 있지도 않음) 가끔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를 맞으며 차를 마시는 손님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신기해하는 것은 나뿐이었다.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카페 일을 .. 2020. 6. 8.
[유럽일년살기] 영국의 작은 섬 Kerrera 그리고 Tea Garden 2탄 제 방과 정원을 소개합니다. 게르 게르는 나무로 만든 뼈대에 가축의 털로 짠 두꺼운 천이나 가죽을 씌운 몽골의 전통 가옥이다. 중국어로는 파오[包]라고 한다. 높이 1.2m의 원통형 벽과 둥근 지붕으로 되어 있다. 벽과 지붕은 버들가지를 비스듬히 격자로 짜서 골조로 하고, 그 위에 펠트를 덮어씌워 이동할 때 쉽게 분해 ·조립할 수 있다. 입구는 남으로 향하며 중앙에 화덕, 정면 또는 약간 서쪽에 불단(佛壇), 벽 쪽에는 의장함 ·침구 ·조리용구 등을 둔다.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자리가 정해 있고, 안쪽에 가장(家長)이나 라마 승(僧)이 앉는 상석이 있다. 게르는 바람의 저항이 적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Kerrera섬으로 멀고 먼 길을 간 이유가 이 곳의 유일한 카페 Tea G.. 2020. 6. 7.
[유럽일년살기] 영국의 작은 섬 Kerrera 그리고 Tea Garden 1탄 케레라 섬의 유일한 카페 "Tea Garden" 찾아가기 영국에는 Oban이라는 작은 해변가 도시가 있고(제일 맛있는 피시 앤 칩스를 먹은 곳), 이 곳에서 페리를 타고 들어가면 인구 40명(오타 아님 주의) 가량의 작은 섬, Kerrera에 도착할 수 있다. 오반은 런던이나 에든버러에서도 가깝지 않고, 페리 역시 대략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오전에 잠깐 산책을 하러 오는 스코틀랜드 주민들이거나, 지질을 연구하는 학생 또는 학자들이 대부분이다. 이 섬에는 Tea Garden이라는 티하우스? 카페? 가 딱 하나 존재하고,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이 곳에서 잠깐의 휴식과 점심을 해결한다. 그곳은 방문객이 많은 4~10월까지만 오픈을 하고, 나머지 기간은 주인장의 여행.. 2020. 6. 3.
[유럽일년살기] 히치하이킹 내기의 기억, Isle of Skye in Scotland 스카이 섬에서 히치하이킹을 누가 먼저 할 것인가 영국의 북쪽 애버딘이란 곳에서 살 때, 스카이 섬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가장 친하게 지냈던 한국인 친구 한 명, 독일인 친구 한 명, 아르헨티나 친구 한 명 그리고 나. 이렇게 남2여2(이지만 전혀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음)가 5일 간 긴 버스 여행을 떠났었다. 그때 나는 발목을 접질린 상태였기 때문에 걷는 것이 조금 불편했었고, 치타만큼 빠른 아르헨티나 친구와 다람쥐처럼 총총거리며 에너지가 좋은 독일 친구, 나만큼이나 사진 찍기에 열을 올리며 혼자만의 세계를 즐기던 한국 친구와 함께 다니는 것이 재밌으면서도 미안했었다. 그래서 반나절은 혼자 숙소에서 쉬며 친구들을 밖으로 보내고 저녁에 만났더니 잔뜩 미안해하며(워낙에 배려심과 공감 능력이.. 2020. 5. 27.
[유럽 일년살기] 생태 공동체 Beech Hill Community 방문기 영국 생태 공동체 Beech Hill Community에서의 일주일 https://www.youtube.com/watch?v=SxVo8jRpKe8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의 삶의 형태, 방식, 태도는 굉장히 다양하다. 영국에서 3년을 살고, 다시 1년간의 유럽 여행을 시작하면서, 내가 얼마나 나의 미래를 좁게 생각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비혼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두려움에 혼자 사는 쓸쓸한 노후를 상상하며, 내가 잘 못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혼란스러워했었다. 그런데 유럽 일년 여행 중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나의 삶을 한가지 모습으로만 상상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었다. 그중 일주일 간 지냈던 영국 Devon 지역의 Beech h.. 2020. 5. 23.
[유럽 일년살기] 블랙풀, 이름이 맘에 들어서 가봤는데... 영국 서민의 휴가철 관광지, 블랙풀! 영국에 있을 때, 친구에게 선물 받은 책에서 블랙풀이 나왔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름을 보자마자 이 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의미에서 블랙풀이라는 이름이 이 도시에 지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섬뜩하기도 하고, 미스터리 한 느낌도 들고, 그래서 궁금했었다. 실제로 블랙풀은 맨체스터와 리버풀 근처이고, 서민들의 휴양지라고 한다. 내가 갔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게임장(?)에 있었고, 다양한 축제를 해서 있는 동안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다. 바다는 낮과 해 질 녘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서, 가끔 신발을 벗고 발자국을 만들며 멀리 걸어가 보기도 하고, 계단에 앉아서 신나게 모래놀이 하는 아이들을 한참 동안 쳐다보기도 했었다. 그 바다의 건너편에는 끝.. 2020. 5. 10.
[유럽 일년살기] Langport에서의 일주일 2탄, 히치하이킹해서 옆 동네 놀러가기+호스트에 대해서 Langport(Sumerset, England)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2탄 flower show와 고단고지 식단을 했던 추억을 얘기했던 1탄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 친구와 히치하이킹해서 옆동네로 놀러 갔던 추억을 소환해볼까 한다. 원래는 옆동네로 걸어서 가려고 했었는데 햇빛이 너무 좋아서 도저히 한시간을 걸을 엄두가 나지 않아 중간에 히치하이킹을 해서 갔다. 처음에는 열심히 걸었다 양심껏 ㅎㅎ 그늘 아래에서 엄지를 올리고 히치하이킹 시도. 물론 성공해서 옆 마을까지 편하게 갔다. 감사합니다! 예쁜 강을 따라 걷는 것도 좋고, 잠깐 앉아 산책하는 것도 좋았지만, 너무 더웠다. 너무 더워. 옆 동네로 놀러간 이유가 이것. 이것도 마을 행사 중 하나라고 했었는데, 매년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만들어서 걸고,.. 2020. 5. 7.
[유럽 일년살기] Langport에서의 일주일 1탄, 고단고지 식단과 Flower Show Langport(Sumerset, England)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1탄 Langport(랑포트)는 영국 잉글랜드 서머셋(Sumerset)에 있는 작은 타운으로 인구는 대략 천 명가량이다. 유명 관광지인 Bath(바스) 근처이며, 런던에서 차로 이동 시 대략 2~3시간 걸린다. 버스나 기차로는 갈아 타야 해서 런던 패딩턴 역에서 대략 4시간가량 걸린다. 유럽에서 1년 동안 여행을 하면서 저렇게나 많은 지역에 살았었지만,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날씨가 이렇게나 좋으니 오늘따라 갑자기 떠오른 Langport로 추억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이곳 Langport에서는 한 영국부부네 집에서 일주일 간 지냈었고, 나와 같은 시기에 자유로운 호주 영혼도 함께 했었다. 아늑한 방에서 지내며 우리는 한 가족처럼 같이 점.. 2020. 5. 5.
[스코틀랜드] 산에 왜 나무가 없어요?? 스코틀랜드의 산에 나무가 없는 이유? 영국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이 혼동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이름이(아나따노 오나마에와?-일본어초초초급)? UK? Britain(or GB)? England? 어떤 게 영국이야? 왜 이름이 여러 개냐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말할 때는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즉 UK가 영국이다. 이 UK 안에는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그리고 북아일랜드(Nothern Ireland)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가장 크고 돈도 많고 수도도 있고 인구도 많은 곳은 잉글랜드(England)이며, 돈도 없고 딱히 경제적 능력도 없으면서 끊임없이 독립하고 싶어하는 곳.. 2020.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