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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으니 떠돌아다녀야 하지 않나?31

[유럽 일년살기] Langport에서의 일주일 2탄, 히치하이킹해서 옆 동네 놀러가기+호스트에 대해서 Langport(Sumerset, England)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2탄 flower show와 고단고지 식단을 했던 추억을 얘기했던 1탄에 이어 이번에는 호주 친구와 히치하이킹해서 옆동네로 놀러 갔던 추억을 소환해볼까 한다. 원래는 옆동네로 걸어서 가려고 했었는데 햇빛이 너무 좋아서 도저히 한시간을 걸을 엄두가 나지 않아 중간에 히치하이킹을 해서 갔다. 처음에는 열심히 걸었다 양심껏 ㅎㅎ 그늘 아래에서 엄지를 올리고 히치하이킹 시도. 물론 성공해서 옆 마을까지 편하게 갔다. 감사합니다! 예쁜 강을 따라 걷는 것도 좋고, 잠깐 앉아 산책하는 것도 좋았지만, 너무 더웠다. 너무 더워. 옆 동네로 놀러간 이유가 이것. 이것도 마을 행사 중 하나라고 했었는데, 매년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을 만들어서 걸고,.. 2020. 5. 7.
[유럽 일년살기] Langport에서의 일주일 1탄, 고단고지 식단과 Flower Show Langport(Sumerset, England)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1탄 Langport(랑포트)는 영국 잉글랜드 서머셋(Sumerset)에 있는 작은 타운으로 인구는 대략 천 명가량이다. 유명 관광지인 Bath(바스) 근처이며, 런던에서 차로 이동 시 대략 2~3시간 걸린다. 버스나 기차로는 갈아 타야 해서 런던 패딩턴 역에서 대략 4시간가량 걸린다. 유럽에서 1년 동안 여행을 하면서 저렇게나 많은 지역에 살았었지만,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날씨가 이렇게나 좋으니 오늘따라 갑자기 떠오른 Langport로 추억여행을 떠나볼까 한다. 이곳 Langport에서는 한 영국부부네 집에서 일주일 간 지냈었고, 나와 같은 시기에 자유로운 호주 영혼도 함께 했었다. 아늑한 방에서 지내며 우리는 한 가족처럼 같이 점.. 2020. 5. 5.
[쿠알라룸푸르 근교 여행] 더 샤토 스파 앤 오가닉 웰니스 리조트 KL 근교 추천 여행지, 벤통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프르 근교에 일본 마을, 보타닉 가든, 콜마르 트로피컬(프랑스 콜마르 지역의 마을을 구현한 테마파크)이 있는 곳의 호텔 더 샤토 스파 앤 오가닉 웰니스 리조트에서 하루를 묵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로 갈 수도 있고, 자가 또는 택시로 갈 수도 있다. 나는 호텔로 갈 때는 택시를 이용하고 쿠알라룸프르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하였다. 대략 1시간~1시간 반 가량 걸린다. 웰컴 드링크인데 색깔이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시원해서 체크인하는 동안 홀짝홀짝 마셨다. 친구와 함께 묵었던 곳은 가장 기본 트윈룸. 에어컨과 팬이 같이 있어서 창문을 열어놓고 팬을 돌리면 꽤 시원하고 상쾌했다. 깔끔한 화장실과 샤워실. 기본에 충실. 침대에 먼저 들어가 쉬고 있는 우리.. 2020. 5. 3.
[콜마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마을 속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델이 된 아름다운 중세도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되었던 곳, 아름다운 동화마을 콜마르. 프랑스 북동부 그랑테스트 레지옹(région) 오랭 데파르트망(département)의 수도이며 와인 박람회, 크리스마스 마켓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와 독일 국경지역에 위치해서인지 스웨덴, 독일 등등 여러 나라에 점령되기도 했었고 종교 전쟁, 콜마르 전투 등의 희생지이기도 했었다. 프랑스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이기 때문에 와인 생산에 적합하여 오래전부터 와인 거래의 중심지 역할도 해왔으며 현재는 관광업이 주요 산업이다. 유럽 여행 1년을 계획하면서, 12월에는 여러 나라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고 싶었다. 제일 오래됐고 유명한 독일부터 프랑스, 체코, 스위스.. 2020. 5. 1.
[스코틀랜드] 산에 왜 나무가 없어요?? 스코틀랜드의 산에 나무가 없는 이유? 영국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이 혼동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이름이(아나따노 오나마에와?-일본어초초초급)? UK? Britain(or GB)? England? 어떤 게 영국이야? 왜 이름이 여러 개냐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말할 때는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즉 UK가 영국이다. 이 UK 안에는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그리고 북아일랜드(Nothern Ireland)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가장 크고 돈도 많고 수도도 있고 인구도 많은 곳은 잉글랜드(England)이며, 돈도 없고 딱히 경제적 능력도 없으면서 끊임없이 독립하고 싶어하는 곳.. 2020. 4. 29.
[반고흐의 도시 아를Arles] 프랑스 남부에서 만난 반고흐 반 고흐의 영감이 되었던 남프랑스의 따뜻한 도시, 아를 반 고흐가 1888년부터 1889년까지 대략 15개월간 머무르며 200여 장의 작품을 남긴 아름다운 프랑스의 소도시 아를. 기원전 46년 경 '율리우스 세자르'에 의해 세워진 아를은 고대 로마시대 때 무역으로 굉장히 번영했던 도시로 아직까지 로마시대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 귀여운 도시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만난 거대한 건물들. 고흐는 밤의 카페, 도개교, 노란집(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당해 현재는 볼 수 없지만 고흐와 고갱이 짧은 시간 동안 함께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해바라기,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 병원의 정원 등 굉장히 많은 작품을 이 곳에서 그렸다. 그래서 아직도 전 세계 사람들이 고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 곳으로 찾아온다.. 2020. 4. 28.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퍼핀/Puffin]이렇게 귀여운 새 본 적 있으세요? 북유럽 인근에 사는 퍼핀(대서양 퍼핀)은 철새라서 여름인 6~7월 경에 아이슬란드로 날아왔다가 겨울에는 다시 따뜻한 지중해 연안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몸길이는 대략 25~30cm 정도이고, 선명한 색의 대비가 특징이다. 주로 해안 절벽, 목초지, 모래 해안에 서식하고 물속에 잠수해서 어류, 연체동물, 갑각류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여름인 6~7월이 산란기인데 한번에 1개의 알을 낳고 40일 정도의 부화 기간 동안 암컷과 수컷이 함께 알을 품는다고 한다. 그 새끼 한 마리가 얼마나 소중할까.. 아이슬란드에는 이 새를 모델로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실제로 나도 여러개 샀었다. 그중에 퍼핀 모양 귀걸이도 있었는데 ㅋㅋㅋㅋ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 샀는지 참...... 나는 아이슬란드에서 2월 18일부터 5월 10일.. 2020. 4. 27.
[중세도시 체스터] 시간 여행 하러 갈 수 있는 영국의 소도시 [Ancient Roman City, Chester, UK] 시간 여행하러 갈 수 있는 영국의 소도시 체스터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Dee강이 흐르고 웨일스에 가까운 북잉글랜드의 체셔 지방(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인 루이스 캐럴이 체셔의 데어스 베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고양이 이름이 체셔/Cheshire Cat인가?) 도시이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로 들어가는 순간 시간 여행을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대략 3km의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성벽 꼭대기를 따라 걸으며 도시를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다. 74년 경 건설된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고, 많은 건물들이 빅토리아 시대에 복원되었는데, 그 건물들이 검은 색 기둥과 흰 벽(튜더 양식, Tudor style, 1485.. 2020. 4. 27.
[노이슈반슈타인 성] 디즈니 오프닝에 나오는 성 보러 갔다가 벌어진 일 in 퓌센, 독일 독일의 작은 마을 퓌센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 성, 디즈니의 오프닝에 나오는 성일뿐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마파크에 있는 디즈니랜드 성의 모델로도 유명하다. 그 성을 한번 보기 위해 멀리멀리 기차 타고 퓌센에 갔다가 안개 때문에 망한 이야기. 마리엔 다리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실제로 본 모습: 보기를 기대했던 모습: 여행은 정말 예측 불가하고, 아무리 열심히 계획해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그것까지도 여행의 묘미지 ㅎㅎㅎ 김영하 작가가 쓴 '여행의 이유'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온다. 여행에 가서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그 나름의 글 감이 되는 거라고. 중국에 비자 없이 입국하려고 했다가 추방당한 일이 있었기에 이 이야기를 책의 시작 부분에 서술할 수 있었다고. 물론 더 좋은 방향으로.. 2020.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