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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으니 떠돌아다녀야 하지 않나?/말레이시아

[라뒤레-Laduree] 마카롱과 함께 티타임 즐기기 좋은 카페 in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4. 22.

파리에 있을 때 결국 가지 못한 라뒤레, 공항에서 마카롱만 사 먹었는데...

결국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에서 갔다. 

작년 이맘때 우리 사랑하는 S 언니랑.

그러니까 이건 2019년 4월의 이야기. 

 

파빌리온 3층이었던 듯한데.... 미리 예약하고 갔지만 들어갔을 때 내부에는 손님이 없어서 살짝 민망했다. 

대부분은 매장 밖의 테이블에 있었는데 남아있는 사진이 없어서 아쉽...

파빌리온 내부긴 한데 매장 외부에 있어서.. 훨씬 넓고 시그니쳐 컬러인 민트와 골드가 섞인 특유의 개성을 살려 너어무 예뻤다. 하지만 우리는... 아무도 없는 내부 매장의 구석으로 쏘옥 들어갔다. 너무 오픈된 공간 부담스러워....

 

특유의 색감이 너무 이쁜 Laduree
내부 매장 모습

내부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종류의 마카롱과 케이크와 굿즈들이 ㅎㅎ

먼가 주얼리샵에 온 느낌이었다. 

 

 

메뉴판도 너무 이쁜 것, 완전 인테리어나 굿즈 디자인은 취저였다. 

실패했던 아몬드 티(20링깃, 양아치니ㅋㅋㅋ)와 헤이즐넛 케이크(15링깃), 그리고... 또 멀 시켰는지 기억이 잘.....

하지만 둘 다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 시켰다는 ㅋㅋㅋㅋㅋ 아니... 여기 왜 온 거죠?

마카롱은 낱개로 12링깃, 프랑스에서 샀을 때 보다 더 비쌌다. 

말레이시아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모든 게 다 비쌌지만, 사실 스타벅스나 커피빈도 비슷한 수준이라서...

오히려 훨씬 좋은 서비스와 조용한 실내, 프랑스의 향기(ㅋㅋㅋㅋㅋ)를 느낄 수 있어서 만족했다. 

 

사실 말레이시아에서 먹은 케이크나 빵은 한국만큼 감격스럽진 않아서 맛은 이미 포기한 상태였고, 

뭐... 그런 거에 비하면 아주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했던 듯. 사진을 보는데 신나서 들떠 있는 게 표정으로 다 드러났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아몬드를 좋아하더라도 아몬드 티는 다시는 시키지 않으리라 다짐. 

메뉴판에서 제일 아래 있는 메뉴는 웬만하면 시키지 말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심지어 이 날 너무 모처럼 아큐이와 함께 외출을 했기 때문에 우리 아큐이를 열심히 찍어줬었지 신나라 이쁜 내 새끼..

익숙한 S언니는 여러 포즈를 취하는 우리 아큐이를 다양한 각도에서 열정적으로 찍어주셨다. 

나의 덕질 때문에 영원히 고통받는 우리 S언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년 백현이 생일에도 함께 파티를 해주셨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해 백현이 생일에는 내가 한국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언니.. 말레샤에서 저 없는 자유를 당분간 누려 보세요 ㅋㅋㅋㅋㅋ

우리 예쁜 아큐이..... 예쁘게 못 찍어줘서 미안해ㅠㅠ 어떻게 하면 울 애기 예쁜 거 다 나오게 찍어줄 수 있을까요...

 

 

쿠알라룸프르에서 잠시 파리를 느낄 수 있는 곳(허센가.... 흠.. 질색 ㅋㅋ), 파빌리온의 라뒤레.

 

마카롱을 몇 번 만든 후, 마카롱을 절대 먹지 않겠다 다짐한 나에게는(그 한 덩어리가 그대로 버터와 설탕과 크림임... 다른 빵들도 그렇겠지만 내가 모르는 건 우선 됐고 ㅋㅋㅋㅋ 이건 못먹겠... 어차피 너무 달아서 취향이 아니기도 하고) 그냥 인테리어 이쁜 카페지만, 예전에 공항에서 프랑스를 떠난 다는 것에 아쉬워하며 먹었던 기억을 떠올린다면 한 번쯤 사치를 부리러 올 법한 장소였다. 

 

대신 가격은 사악함. 

한국 라뒤레 보다 비쌀 것 같다. 

 

결론은, 조용한 평일에 티 마시며(아몬드 티는 아니되옵니다) 달달하게 사치 부려보세요~ 마카롱을 좋아하지 않는 저는... 두 번 갈 것 같지는 않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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