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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근처 최애카페/식당 SUNBATHER 함박스테이크 맛집, 쿠알라룸프르의 선배더 작년 이맘때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지내고 있었고, 덥다고 투덜투덜거리면서도 여기저기 맛집을 많이 돌아다녔었다. 회사 근처에도 예쁜 카페나 유명한 레스토랑이 몇 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여기, Sunbather였다. 엄청 맛있는 것도, 저렴한 것도, 인테리어가 독특한 것도 아니었지만 회사 근처에서 외식을 할 때는 꼭 한번쯤 언급했던 곳. 사랑스러운 하메와 한번 갔었고, 귀요미 런치메이트 언니와는 여러 번 갔었던, 느리고 조용한 카페이자 레스토랑. 이름과 어울리는 간판. 여름 향기. 저 작은 주방에서 슬로푸드인지 그냥 느린 건지 모르겠지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음식이 만들어진다. 귀여운 메뉴판의 디저트 그림들과 내가 제일 자주 먹었던 비프 함바그. .. 2020. 6. 17.
병산 365, 자연으로 들어간 카페 부산 카페 추천, 병산 365 운영시간 매일 11:00 ~ 23:00 위치 부산 기장군 정관읍 병산 2로 54-8 주차 매장 앞 가능 병산로에서 휴무 없이 운영되는 카페여서 병산 365일까. 그곳은 카페의 내부도 외부도 '자연' 냄새가 나는 곳이었다. 한옥의 고즈넉함과 현대식 건물의 모던함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곳. 캠핑의 기분도 즐길 수 있는 산으로 가는 길 목의 카페. 인테리어도 너무 멋지고 자연 속에 포옥 담겨있는 기분이라 상쾌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커피가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저는 (촌스러워서?? 어린이라서??) 신커피, 쓴커피 못마셔요... 그리고 맘을 빼앗겼던 야외의 모습들. 좋은 사람과 소박한 얘기하기. 그리고 이 곳의 마스코트. 꽃릴라 만나러 가세요, 병산 365. 2020. 6. 16.
코펜하겐에 아침 먹으러 갔어요 여유 있게 브런치 in 코펜하겐 한 달 동안 있었던 10월의 덴마크. 그때 지냈던 스키비라는 지역은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대략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에 주말에는 자주 코펜하겐으로 갔었다.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덴마크의 어느 축제일에 맞춰 금요일 오후 코펜하겐으로 갔었고, 토요일 오전에는 나름 핫하다는 어느 브런치 카페에 갔었다. 그때에는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이상하게 들리는 그 말, 아침 먹으러 코펜하겐에 갔어요.... 자주 하는 농담인 저녁에는 갈치구이 먹으러 제주도 갈까? 라멘 땡기는데 저녁은 일본에서 먹을래? 아침으론 스콘이랑 감자수프가 짱이지, 런던 콜? 이런 헛웃음 나는 유머같이 들려서.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이 곳은, 입구에서 보면 평범한 카페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누군가.. 2020. 6. 15.
유동커피, 커피 한 잔 하실라우? - 부산 카페 추천 전포 카페거리, 식빵(?) 만들러 간 유동 커피 꼼지락거리기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식빵(??)을 만들기 위해 서면으로 갔다. 처음 가려던 곳은 전포 카페거리에 있는 다운트. 매장이 넓어서 눈치 보지 않고 식빵을 구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지만 현재 공사 중. 그래서 근처에 있는 커피스미스로 가려고 했지만 저렇게 창을 다 열어 두고 에어컨이 없는 곳에서 식빵을 굽다가는 분명 화를 낼 거 같아서 최종적으로 옮긴 곳이 유동 커피였다. 워낙에 레트로 한 걤성을 좋아하는데 간판의 궁서체(바탕 체인가 ㅎㅎ)부터 맘에 쏙 들었다. 간판에 그려진 분이 주인장이신지는 모르겠지만 막걸리 56잔쯤 하신 것 같은 눈빛으로 커피를 권하는 곳. 점심을 먹고 바로 간 곳이어서 따로 빵을 시키지는 않았지만, 매장 들어가자마자 눈길.. 2020. 6. 14.
[제주한달살기] 뷰맛집 우도카페 블랑 로쉐 미션 : 땅콩 아이스크림 먹기, 블랑 로쉐 우도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이 땅콩 관련 제품. 땅콩 막걸리와 땅콩 아이스크림이다. 우도 특산물 - 땅콩. 우도는 섬이지만 땅이 비옥해서 농업이 발달되었고, 특히 이 곳에서 재배되는 땅콩이 다른 지역보다 크기가 작고 고소하여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땅콩 막걸리를 사서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 땅콩 막걸리는 전통 방식으로 만든 막걸리에 땅콩을 넣어 고소한 향과 단 맛이 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우도 땅콩과 백미, 찹쌀, 전통 누룩, 전분당 등으로 만들어지고, 도수는 6% 정도이다. 함께 갔던 친구들도 역시나 돌아가는 길에 땅콩 막걸리를 구입해서 저녁에 먹었는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나는 살짝 한입만 마시고는 "윽 술은 그냥 술이야 머가 고소해 으으으"하고는.. 2020. 6. 12.
스반홀름(Svanholm), 덴마크의 경제 공동체 방문기 한 달 동안 지냈던 덴마크의 내 집, 스반홀름(Svanholm) https://svanholm.dk/ Svanholm: Forside YES - vores projekt blev udvalgt :-) Tak for støtten - vi arbejder videre på at skabe et samlingspunkt for bæredygtighed Vi søger Realdanias pulje “Underværker”, så vi kan realisere drømmen om at skabe et bæredygtigt samlingspunkt på Svanholm. svanholm.dk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덴마트에서 한 달간 지냈던 경제공동체, 스반홀름. Our basis is forme.. 2020. 6. 11.
[제주한달살기] 미묘와의 따뜻한 데이트, 카페 미와 발 냄새 좋아하는 순남 씨와의 만남 시골 작은 디저트카페, 카페 미와 월, 수, 금,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화,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9시. 목요일 : 쉬어요. 세화리에 있는 작은 카페, 카페 미와는 주인장님이 직접 구우시는 케이크와 빵이 유명한 디저트 카페이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냥이.... 순남이를 만나러 왔는데 주인장님께 여쭤봤더니 출근하지 않으셨다고ㅠㅠ 아쉬워라....(스포: 행복한 반전이 있었.... 내가 카페를 갔던 두 시쯤에는 손님이 한 팀도 없었다. 내가 떠날 때는 5~6팀이 공간을 함께 했었고. 그래서 이리저리 사진도 찍고, 책도 고심해서 여러 권 고르며 시간을 보냈다. 너무 좋아하는 오래된 피아노.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으로 쏙... 2020. 6. 10.
[제주한달살기] 세계조가비박물관, 조개로 그린 그림 조개로 그린 그림 여행을 다니다 보면 참 신기한 박물관, 갤러리들이 많다. 제주에 있을 때, 가고 싶었던 갤러리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들렀던 이 곳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냈었다. 내가 제주에서 살고 있지 않았다면 굳이 방문하지 않았을 곳 같지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아주 흥미로웠던 공간. 입장료 : 6000원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홈페이지 : http://www.wsmuseum.co.kr/ 여성 고객에게는 진주 귀걸이를, 청소년 고객에게는 개오지 조가비 목걸이를 선물로 준다. 이 곳은 2011년 서귀포시내에 개관한 곳으로 서양화 작가 명연숙 박물관 관장이 41년간 수집한 조가비와 산호로 만든 조기비 아트 뮤지엄이다. 유료로 진행되는 체험 교육도 있는데, 천연 진주.. 2020. 6. 9.
[유럽일년살기] 영국의 작은 섬 Kerrera 그리고 Tea Garden 3탄(마지막...) 버려진 성 투어와 뭍으로 떠난 여행 Kerrera 섬의 유일한 카페인 Tea Garden은 부활절부터 할로윈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에는 주 7일, 휴무 없이 달린다. 손님은 주로 페리를 타고 섬으로 하이킹을 오는 스코틀랜드인. 너무 신기했던 것이 이 무더운 시기에 그늘도 없는 섬을 1~2시간을 걸어 땀 흘리며 오고서는 따뜻한 티를 시켜서 뙤약볕 아래에서 먹는다는 것이었다. 차가운 탄산이나 아이스크림을 시키는 사람도 있었지만, 따뜻한 티 또는 커피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물론 아이스커피는 메뉴에 있지도 않음) 가끔 비가 오는 날에는, 실내 공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비를 맞으며 차를 마시는 손님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신기해하는 것은 나뿐이었다.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카페 일을 .. 2020.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