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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내나라/제주도

[책다방] 월정리 최고 인기 북카페, 다방이와 가방이 보러 출동!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14.

책과 냥이를 좋아한다면 이곳으로, 월정리 책다방

세화와 함덕 중간쯤에 있는 월정리는

이름도 이쁘고, 바다 색도 이뻐서 제주 동쪽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들르는 동네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카페와 식당, 소품샵이 있고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이 곳 책다방(@bookdabang153_jeju)이다.

 

오래된 단층 한옥 카페이고,

이쁜 냥이들인 가방이와 다방이가 있고,

시크한 주인장님이 계시고,

좋은 책이 많은 것이

책다방이 핫플레이스가 된 이유인 것 같다. 

 

가방이와 다방이는 매일 출근하는 것은 아니고, 

금토일에만 출근한다고 적혀있는데

내가 갔던 금요일에는 하얀 냥이인 다방이만 출근해계셨다. 

 

너무 재밌었던 게

다방이가 주인장님을 향해서 야옹야옹 소리를 내면

주인장님이 왜, 또 머가 맘에 안 들어, 알았어 알았어 나가자

라고 대화를 하며 바깥구경을 시켜주셨다는 것. 

 

사람 손 타는 것을 싫어하는 것 처럼 보였던 냥이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선을 잔뜩 받았고,

나는 다방이가 너무너무너무 귀여워 도저히 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읽고 싶은 책이 잔뜩 있어 네 권이나 챙겨 왔지만

설렁설렁 두 권을 후루룩 보고 나머지 시간에는 계속 다방이만 쳐다봤다. 

 

노골적으로 보면 싫어할까 봐 슬쩍슬쩍 곁눈으로 보고

사진도 안 찍는 척하면서 조용히 찍고....

 

그러나 나중에는 편안해진 건지 방석에서 한참을 자길래 조용히 다가가서 영상도 찍고 살금살금 만져보기도 했다. 

왜 이렇게 냥이가 있는 카페에 가면 정신을 못 차리는지 ㅎㅎㅎㅎ

 

 

 

와... 진짜 하트 어택......... 심장이 쪼개졌다..ㅠㅠ

 

 

다방씨... 식빵 굽나요??

 

 

다방이 없~~~ 다~~~

 

 

밖으로 나가고 싶은 다방이... 

사냥의 기억이 있는 거니?

 

 

그래서 주인장님이 저렇게 가방에 넣어주셨다. 

그곳에서 편안하게 바깥공기를 쐬는 다방이.

 

 

책다방은 월정리 해변가에 있다. 

바다가 이쁜 동네 월정리의 원탑 북카페!

 

책을 사거나 볼 수도, 음료를 마시며 조용히 쉴 수도, 나처럼 냥이만 하염없이 바라볼 수도 있는 곳.

월정리 책다방.

 

 

그리고 해질녘 바다로 살랑 살랑 걸아나와 석양을 보면 완벽한 하루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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