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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내나라/제주도

[제주한달살기] 바다가 보이는 감성 서점, 밤수지 맨드라미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28.

어쩌면 가장 먼 서점, 우도의 밤수지 맨드라미

 

 

이제까지는 제주에 2박 3일 일정으로 짧게 관광하러 갔었기 때문에 

굳이 우도를 가지 않았었다. 

 

비행기까지 타고 가서 다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제주 한달살기를 결심하고 나니

우도를 가는 것이 손꼽아 기다리는 일정이 되었다. 

 

가장 맑고 이쁜 날 가야지... 하고.

 

그렇게 가게 된 우도에서 '밤수지 맨드라미'라는 이름의 책방 겸 카페를 만났다. 

막연히 꽃이름 중 하나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제주 바다 속에 살고 있는 산호라고 한다.

 

밤수지맨드라미

조간대의 수심 20∼30m에 있는 바위 등에 붙어 고착 생활을 한다. 한국의 제주도, 일본의 기이 반도·오시마 반도·타나베만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의 고유종이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이렇게 이쁘게 생긴 산호....

 

 

요즘 드는 생각이,

'언제부터 한 시간 이상 책 읽는 날이 없어졌지?'이다.

 

예전에는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고,

자기 전에도 책을 읽다 잠들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지하철, 버스, 침대 위, 심지어 걸어 다니면서도 폰에서 눈을 떼지 않기 시작했다. 

 

예전 습관을 고려해서

침대 옆에는 서너 종류의 책이 늘 쌓여있는데,

막상 방에 들어가면 폰만 보기 바쁘다.

 

폰을 떨어뜨려 얼굴을 몇 대 맞고 나서야 불을 끄고 잠에 든다.

 

나의 독서 시간도 멸종위기... ´ㅅ`

 

(저와 함께 독서 미션 놀이하실 분.. 없나요???)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휴무일 : 공지

심야 책방 : 공지, 책 헤는 밤

버스 정류장 : 전흘동 해녀탈의장 도보 3분

인스타 : @bamsuzymandramy.bookstore

 

 

책방 안에는 여러 가지 종류의 책뿐만 아니라 제주와 우도를 주제로 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저기요.. 너네가 그러고 있으면 마시질 못해요... 비켜주세요 (  ´ㅿ`  )

 

 

너무 사랑하는 레트로 감성.

 

 

창 밖으로는 바다가 보인다. 

제주에서는 놀랄 일도 아니지...

 

 

늘 그렇듯 아무렇게나 툭 놓여 있는 귤들.

 

 

멋진 사진들.

 

 

창밖으로 보이는 돌담.

이 역시 제주에서는 놀랄 일도 아니지.

 

 

제주와 제주 사람들을 그린 그림들. 

 

 

책방이자 카페이기 때문에 한편에 이렇게 테이블이 있다. 

 

 

그리고 너무도 당연하게 있는 귤들.

 

 

덕질에 필수인 트위터를 자주 이용하는데, 

저렇게 트윗 원고지를 보고 있으니 쓸 수 있는 글자 수가 굉장히 적구나 하는 것을 실감한다. 

 

 

우도=땅콩

 

 

넘나 귀여운 책갈피. 

책을 읽지 않지만 책갈피는 갖고 싶어 ღ‘ㅅ`ღ 

 

 

재활용되는 가구들은 언제 봐도 멋스럽다. 

어떤 부분에서 사용되던 아이들이었을까?

 

 

제주에 사는 가수 '요조'의 공연이 작년에 있었다고 하는데..

너무 아쉽다. 

또 이런 공연이 있다면 하루쯤 우도에 머물며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 

 

 

땅콩 자수 에코백.

 

 

제주에 있는 책방들.

 

한 달 살기를 계획하면서

작은 동네 책방들을 많이 방문하겠다고 결심했었다. 

 

실제로 많은 곳을 갔었고, 

이동할 때마다 근처에 책방이 있나 검색했었다. 

 

왜 읽지도 않으면서 계속 책에 욕심을 내는 걸까..

 

트위터를 하지 않고, 유튜브를 보지 않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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