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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내나라/제주도

[사슴책방] 그림책 전문점 사슴책방과 대흘리 동네 산책 in 조천읍

by 딸기 먹는 몽룡이 2020. 5. 26.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집, 조천읍 그림책 전문서점 '사슴 책방' 그리고 방황

 

함덕 근처에 걷기 좋은 마을이 있다.

 

사실 나의 목표는 수플레 맛집인 수블리였는데, 

카페 하나 가려고 차로 30~40분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까워서 그 주변을 검색했었다. 

 

어디 갈데 없나~??

 

그러다 보니 그 근처가 산책 코스로 꽤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

소품샵 오브젝트 - 대흘리 산책 - 그림책 전문서점 사슴 책방 - 수플레 맛집 수블리

이렇게 일정을 짰었다.

 

근처에 스위스 마을 등 타운하우스들이 조성되어 있어서 인지 

깔끔하고 조용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다. 

 

걷다 보면 씽씽이 타는 동네 꼬마들 빼고는 거의 사람이 살고 있지 않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관광객이 있을 법한 곳이 아니어선지 

아이들도 호기심을 갖고 나를 따라오기도 하고 괜히 쳐다보며 씽씽이로 내 주위를 맴돌기도 했었다. 

 

귀여운 녀석들...  (∩ '.ㅅ')⊃━☆.*・。 

 

 

그렇게 산책을 하다가 사슴 책방이라는 그림책 전문 서점에 방문했다. 

 

제주 사슴 책방(그림책방, 서점)

영업일 : 목~일(외부 강연 및 개인작업으로 월, 화, 수 휴무)

영업시간 : 12:00 ~ 18:00

Tel : 010-7402-9077

인스타 : @deerbookshop_in_jeju

 

 

이곳은 마치 유럽의 시골집 같이 생겨서 서점이 맞나.. 들어가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르는 사람의 집에 방문하는 것 같은 낯섦과 설렘.

 

주인장님이 전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빈티지 그림책이나 팝업북, 문구류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그림책들도 판매하고 있고, 

프랑스어나 영어 등의 원어로 된 책들도 많아서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마니아들에게는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책들이었다. 

 

가끔 전시용 책은 50% 할인 판매도 하고 있다.

 

 

영국에 있을 때,

가드닝을 엄청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나는 정원에 대한 로망이 있다. 

 

나에게 정원이 있다면,

호두나무와 복숭아나무를 잔뜩 심고,

그 주변에 수국을 빼곡히 심어 두고 싶다. 

 

물론 정원이 없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제주뿐 아니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여 판매하시는 소품들도 다양하다.

 

해외에서 구매하신 소품들은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일반적으로 문구 관련 페어에서도 비슷하게 판매하는 가격대이기 때문에

문구 덕후로서 저 정도면 양호하다고 생각했다. 

 

 

거실과 같은 곳에 주 전시관이 있고 그 옆에 작은 방으로 들어가면 팝업북만 모아둔 공간이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책들. 

영어권과 유럽권이 제일 많지만 일본어권 등의 아시아 서적도 있다.

 

 

팝업북(Pop Up Book)이란 책을 펼쳤을 때 입체적으로 그림 등이 튀어나오도록 한 일종의 장난감 책(학창 시절에 많이 만들었던 크리스마스 카드와 같은 형태)이다. 

팝업북은 1300년대 초에 처음 만들어졌고, 이때는 주로 정보를 전달하거나 특정 지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었다. 점성술 분야에서 별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판을 돌리도록 책을 만들거나, 해부학 분야에서 몸의 일부분 그림을 들어 올려 해당 부위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책 등에 이용되는 기법이었다. 

그 이후 18세기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팝업 책들이 출판되기 시작했고, 19세기 말에는 '빨간 모자'와 같은 팝업북이 영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사한 것으로 플랩북(Flap Book)이 있는데, 이는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된 책으로 해당되는 그림과 연결되는 또 다른 내용의 그림을 보여주어 흥미를 유발하는데 이용된다.  주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이용된다. 

 

 

책을 자세히 찍는 것은 판매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자세히 찍지 못했지만

책방의 대표 인스타그램에 관련 정보를 자주 올려주시기 때문에 

관심 있는 책이 있다면 DM을 통해 직접 문의할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p/B_9E7GpF1b2/?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

 

Instagram의 제주사슴책방님: “비가 내렸더니 초여름 날씨처럼 습하고 더워졌어요. 그래서인지 오

좋아요 184개, 댓글 10개 - Instagram의 제주사슴책방(@deerbookshop_in_jeju)님: "비가 내렸더니 초여름 날씨처럼 습하고 더워졌어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시원한 겨울책이 눈에 들어오네요. 제가 좋아하는

www.instagram.com

 

한 시간 반 가량 대흘리 산책을 하며 조금 허기지기도 했었고, 

덥고 지치기도 해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수블리로 바로 이동했었다. 

 

역시 서점에 갈 때는 배를 두둑하게 채운 뒤 가야 한다는 것은 진리.

 

주변에서 잘 볼 수 없는 그림책 전문서점이어서 그런지

그림책이나 팝업북 마니아에게는 너무 소중한 공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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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책방 근처의 수플레 맛집 '수블리' 정보는 여기로

 

https://mongnyong0506.tistory.com/18?category=7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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