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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은 시간] 두부 아니 감자 한 모 먹으러 간 제주 카페 [제주 카페 추천] 감자 한모와 단팥 두숫가루 제주 한 달 살기 첫번째 지역이 서귀포시 남원이었다. 이 곳 남쪽 나라에서 2020년 1~2월 동안 35일을 보내면서 '제주한달살기'의 목표는 길어지고 길어져 결국 3월 31일까지 총 77일을 보냈었다.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보내며 여러 추억이 있었지만, 이름 하나로 나를 불렀던 카페, '알맞은 시간'을 갔던 추억도 고스란히 기억에 남는다. 제주 조용하고 작은 동네에 창고를 개조해 만든 카페 알맞은 시간. 알맞은 시간. Everything you need will come to you at the perfect time.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벽 부터 난로까지 너무 맘에 드는 공간. 내가 갔을 때는 운 좋.. 2020. 4. 30.
[올레길 5코스] 큰엉해안경승지에 한반도 찾으러 갔다가 커피 마신 이야기 올레길 5코스 - 바다 보며 걸어요 느므 아름답지롱~ 제주도 여행은 이제 컨셉을 잡고 가야 하는 것 같다. 제주 자체도 넓지만 할게 너어어어어무 많다. 1. 올레길 2. 오름 3. 바다 4. 카페 투어 5. 독립서점 투어 등등등... 계절별로 한 번씩은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중에서 올레길 걷기는 절대 놓치면 안되는 것 중의 하나. 힘들게 고행하듯이 걸을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내가 원하는 풍경의 길을 선택해서 설렁설렁 걸으며 즐기면 되는 것 같다. 미리 뮤직 리스트를 설정하고, 귀에 꽂고, 눈은 사방을 향하며! 올레길을 많이 가 본 것은 아니지만, 그 중 제일 좋아하는 길이 올레길 5코스와 20코스. 둘 다 바다를 끼고 걷는 코스다. 올레길 5 코스는 중간에 산(?) 같은 곳으로 들어가서 조금 .. 2020. 4. 29.
[스코틀랜드] 산에 왜 나무가 없어요?? 스코틀랜드의 산에 나무가 없는 이유? 영국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이 혼동하는 것이 있다. 그래서 이름이(아나따노 오나마에와?-일본어초초초급)? UK? Britain(or GB)? England? 어떤 게 영국이야? 왜 이름이 여러 개냐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정치적으로 말할 때는 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 즉 UK가 영국이다. 이 UK 안에는 잉글랜드(Eng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그리고 북아일랜드(Nothern Ireland)가 포함되어 있다. 실제로 가장 크고 돈도 많고 수도도 있고 인구도 많은 곳은 잉글랜드(England)이며, 돈도 없고 딱히 경제적 능력도 없으면서 끊임없이 독립하고 싶어하는 곳.. 2020. 4. 29.
[반고흐의 도시 아를Arles] 프랑스 남부에서 만난 반고흐 반 고흐의 영감이 되었던 남프랑스의 따뜻한 도시, 아를 반 고흐가 1888년부터 1889년까지 대략 15개월간 머무르며 200여 장의 작품을 남긴 아름다운 프랑스의 소도시 아를. 기원전 46년 경 '율리우스 세자르'에 의해 세워진 아를은 고대 로마시대 때 무역으로 굉장히 번영했던 도시로 아직까지 로마시대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아기자기 귀여운 도시라고 생각하고 왔다가 만난 거대한 건물들. 고흐는 밤의 카페, 도개교, 노란집(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 당해 현재는 볼 수 없지만 고흐와 고갱이 짧은 시간 동안 함께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해바라기,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 병원의 정원 등 굉장히 많은 작품을 이 곳에서 그렸다. 그래서 아직도 전 세계 사람들이 고흐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 곳으로 찾아온다.. 2020. 4. 28.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타자기 클래스, ASMR의 최고봉인 타자기! 완전 힐링타임♡ 타자기 클래스, ASMR의 최고봉! 게스트하우스 '아는 언니집'에서 해지는 바다를 만끽하고 타자기 수업을 들으러 들어왔다. 사진 걤성이 있으신 주인장 분이 여러 소품으로 장식하시고 타자기 앞에 앉아 계셨다. 타자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쌍받침은 어떻게 쓰는지 등을 설명해주시고 연습할 종이를 주신다. 생각보다 손이 빨리 나가려고 해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잦아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천천히 쓰기 위해 노력했다. 집중해서 쓰고 있으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어주시는 주인장님. 몬나니 손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순간 ㅎㅎㅎ 타자기 ASMR 듣고 가세요 ㅎㅎㅎㅎㅎㅎ 아 너무 좋아ㅠㅠ 최종적으로 쓴 글은 엑소의 "피터팬"이란 곡.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아주 나중에 추억이 될 수 있는 곡이라고 .. 2020. 4. 28.
[수플레 맛집] 수블리, 제주도 최고 수플레 맛집으로 인정! 제주도 수플레 맛집, 수블리 집순이로서 여러 가지 목표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집에서 내가 만든 수플레를 먹어보는 것! 달고나 커피도 에그 커피도 해봤지만 수플레는 너무 어려워 보여서 도저히 시도를 못하겠다. 나랑 같이 하겠다는 용자가 생길 때까지 우선은 사 먹는 걸로 ㅋㅋㅋ 조천읍에 있는 수블리는 함덕이나 김녕에서 가기 가까운 곳이고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기 때문에 뚜벅이들도 갈 수 있다. 주변에 스위스 마을이 있어 살랑살랑 걸어 다니기에도 좋다. 유난히 해가 쨍쨍했던 날이라 입고 갔던 카디건을 머리에 둘러쓰고 다녔는데 ㅎㅎ 3월 날씨가 이렇게 좋다니~ 제주 좋구나~~~~(실제로 제주는 봄에 날씨가 안 좋다고... 비가 많이 온다. 일명 고사리비!) 이 곳에서는 흑백 사진을 찍어주는데 굉장히 독특한.. 2020. 4. 27.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퍼핀/Puffin]이렇게 귀여운 새 본 적 있으세요? 북유럽 인근에 사는 퍼핀(대서양 퍼핀)은 철새라서 여름인 6~7월 경에 아이슬란드로 날아왔다가 겨울에는 다시 따뜻한 지중해 연안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몸길이는 대략 25~30cm 정도이고, 선명한 색의 대비가 특징이다. 주로 해안 절벽, 목초지, 모래 해안에 서식하고 물속에 잠수해서 어류, 연체동물, 갑각류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여름인 6~7월이 산란기인데 한번에 1개의 알을 낳고 40일 정도의 부화 기간 동안 암컷과 수컷이 함께 알을 품는다고 한다. 그 새끼 한 마리가 얼마나 소중할까.. 아이슬란드에는 이 새를 모델로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실제로 나도 여러개 샀었다. 그중에 퍼핀 모양 귀걸이도 있었는데 ㅋㅋㅋㅋ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걸 샀는지 참...... 나는 아이슬란드에서 2월 18일부터 5월 10일.. 2020. 4. 27.
[중세도시 체스터] 시간 여행 하러 갈 수 있는 영국의 소도시 [Ancient Roman City, Chester, UK] 시간 여행하러 갈 수 있는 영국의 소도시 체스터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Dee강이 흐르고 웨일스에 가까운 북잉글랜드의 체셔 지방(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인 루이스 캐럴이 체셔의 데어스 베리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고양이 이름이 체셔/Cheshire Cat인가?) 도시이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도시로 들어가는 순간 시간 여행을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대략 3km의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어 성벽 꼭대기를 따라 걸으며 도시를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다. 74년 경 건설된 로마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고, 많은 건물들이 빅토리아 시대에 복원되었는데, 그 건물들이 검은 색 기둥과 흰 벽(튜더 양식, Tudor style, 1485.. 2020. 4. 27.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아는언니집, 제주 최고 뷰 맛집 제주도 서쪽 게스트하우스 '아는언니집' 제주 오션/석양뷰 맛집 제주에서 76일을 보내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날, 마지막 밤을 보낸 곳이 있다. 타자기 클래스를 들을 수 있다는 것 하나 보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뷰를 보고 완전 소리 지를 수밖에 없었던 곳. 편리한 호텔, 멋진 펜션도 좋지만 혼자 여행 중이라면 이 곳 강추! 아, 여성 전용임ㅋㅋㅋㅋ 여성 전용 숙소 너무 좋아 ㅎㅎ 제주 올레길 15구간이기도 하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멀지 않아서 뚜벅이들도 쉽게 갈 수 있다. 세화에서 갈 때는 버스를 갈아타야 하기도 하고 워낙 멀어서 2시간 반 가량 걸렸지만 가는 길에 '아는 형님-엑소 편'을 무한 반복해서 보느라 지루한지도 모르고 도착! (멀미는 좀 했다, 존잘들이라 너무 집중해서 봤나 봐ㅋㅋㅋㅋ) 버스에 내.. 2020. 4. 27.